독후감(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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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릇
저자는 자기인식을 통해 타인과 소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그렇다. 우리나라의 문화 자체가 감정을 억누르고 부인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가족과 회사를 위해 희생하고, 그러한 사람들을 사회적 영웅 취급 하곤 했다. 그렇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사회는 그만큼 병들었다. 감정을 표현하기보단 억누르고, 인정하기보단 부인하는 것이 유교문화에도, 우리 사회가 성장하는데 에도 더 적합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통에 서투르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감정을 모르는 척 하고, 부인하고 억누르다 보니 결국 자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감정으로 착각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에게 더욱 그렇다. ⠀⠀⠀ 폴 에크만에..
2022.02.06 -
다중지능
옛날 사회는 지능을 IQ라는 하나의 척도로 보고 그 기준으로 줄 세우기를 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아주 잘못된 방법이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지능은 하나의 수치가 아닌 스펙트럼의 조합 이라고 주장하며, 8개의 지능을 이야기 한다.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자연탐구지능, 시각공간지능,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등이다. ⠀⠀⠀ 이 지능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적인 지능과 내적인 지능으로 말이다. 그리고 사회의 맥락에 따라 더 적합한 지능이 있다고 말이다. 그렇기에 지능이란 개인의 영역이 아닌 개인과 사회를 모두 고려한 개념이여야 한다고 말한다. 보통 지능이라고 하면 언어지능과 논리지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제한적인 지능검사는 탈맥락적인 단답형 검사에서는 높..
2022.02.06 -
그냥 하지 말라(Don’t Just do It! Think First)
문해력,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당신은 문해력을 가지고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 할 것이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글과 기본교육이 잘 보급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언어문해력을 가지지 못한 까막눈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정보의 문해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옛날부터 문자의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는 능력을 가진 계급은 정보의 편차로 커다란 이익을 누려왔다. 조선시대의 정보 문해력의 기준은 한자였다. 주요한 정보와 영향력이 중국으로부터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자는 양반들만 배울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어였고, 근대에는 영어였다. 그리고 이제는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해력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2022.01.01 -
평균의종말
⠀⠀⠀이 책의 주장은 제목이고, 주장을 뒷받침 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주된 내용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평균적인 성격, 평균적 재능, 평균적 지능과 같은 것들은 인간들의 잘못된 통념이라고 말이다. 이러한 평균의 유형화는 개개인성을 묵살하게 되고, 이제는 그러한 사실이 당연시 되어 더 이상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이다. ⠀⠀⠀ 미국에서 공군 조종..
2021.01.30 -
숨(exhablation)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 테드 창의 소설은 일부러 천천히 읽게 된다. 한편 읽고 나면 상당히 많은 생각을 불러와서 읽기 두렵다. 그래서 책장에 숨겨두고 그때그때 끌리는 단편을 골라 한편씩 읽고 있다. 그중 이 단편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단편이다. ⠀ 두 이야기가 대조되어 진행된다. 문자가 없는 부족에서 문자가 생겨나는 과정과 뇌에 기억장치를 만들어 글을 배울 필요가 없어진 사회. 나는 이를 사회의 언어와 관계의 언어로 바라보았다. 불규칙 다수가 소통하기 위해서는 의미를 통한 보편성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은 집단이 커질수록 필요해진다. ⠀ 인간은 기억적 존재이다. 생각이라는 현상과 자아는 모두 기억을 통해 존재한다. 강한 감정은 강한 기억이고, 강한 기억은 강한 감정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
2021.01.28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사람들은 최소한 2개의 언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이라면 한국어를 배워 사용할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과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용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언어가 존재한다. 객관적 실체를 가진 것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대부분 4개의 바퀴가 달린 타고 다니는 위한 쇳덩어리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보통 공용어의 정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추상적인 것들은 더욱더 개인만의 단어인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는 사랑이 그렇다. 나에게 사랑은 네이버 검색에 나오는 사전적 정의의 사랑과는 다르다. 이뿐만 아니라 단어의 맥락이나 문맥에 따라 다른 뜻이나 정의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오해하고, 그로 인해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2021.01.26